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3일 경주 지역 4·29 재보선과 관련,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초기에 발전의 설계를 하고 실행을 하는 중요한 시점에 경주 출신 국회의원이 없었다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아주 큰 아픔이었고 큰 손실이었다"며 사실상 정종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시 신천동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주지역 상공인 간담회`에서 "솔직하게 말해서 그동안에 경주하고는 직접적인 통화가 잘 안 됐다. 국회의원 한사람이 있고 없는가에 따라 지역과 중앙당과의 거리를, 그 간격을 결정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여러분들이 경마장도 하겠다고 해서 착공까지 했는데 날아가 버렸고 세계 태권도 대회를 유치하는 도장도 만들겠다고 노력했는데 격파당해버렸다"며 "고육책으로 남이 싫다는 방폐장까지 유치했는데 대가가 시원치 않다. 국회에서 경주 주민들을 위하고 발전을 위해서 좀 더 애를 쓸 수 있었는데 어째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었는가 너무나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우리가 잘못했구나, 소통이 되지 않았구나, 우리 한나라당의 정신과 길이 없었구나` 하고 많이 느꼈다"며 "경주에서 한나라당까지 오는 길을 우리 힘으로 합쳐서 닦아보자. 고속도로를 만들 시기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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