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때의 고승이며 향가 ‘안민가’가 ‘찬기파랑가’로 유명한 충담스님을 기리는 茶 문화 축제인 제21회 충담재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첨성대 앞에서 경주시 부시장및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충담재는 한국다도협회경주지부선다회의 육법공양과 종사영반을 시작으로 불국사 성타스님의 추모식과 참가내빈의 축사, 헌다, 헌악, 등으로 이어지며, 많은 茶(차) 모임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과 차와 떡을 나누는 어울림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로 제21회를 맞아 충담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린 대형연이 하늘높이 떠 있는 가운데 일반 관광객들은 연 만들어 날리기와 문화재모형블럭체험, 문화재탁본, 물레로 도자기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고 茶(차)와 관련된 다기전시와 차 도구 전시, 다식 전시, 녹차 등의 전시가 펼쳐지며 국악실내악단 ‘가람’의 국악공연, 정순임 명창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가 제공 됐다. 신라문화원 관계자는 “충담재는 차와 향가가 결합된 경주에서만 할 수 있는 특화된 茶 문화축제로 이번 제21회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차 문화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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