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 전용사원인 방콕 에메랄드사원의 프라담바라자라야 큰스님이 24일 경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태국 왕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만든 불상을 세계불교도우의회(WFB)에 가입된 19개국에 기증하는 일환으로 한국은 불국사로 정해졌으며 24일 불국사에 불상‘프라사싸다’ 기증 봉안식을 가졌다. 봉안식 후 프라담바라자라야 큰스님 및 판와나메디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재(전 태국 외교부 장관), 태국 부승왕(僧王), 승왕 비서실장을 비롯한 태국 불교계 대표단과 임선교 WFB 한국본부 명예회장, 불국사 스님 및 신도 등 50여명은 엑스포 공원에 들렀다. 이들은 내년 경북도와 태국정부가 방콕에서 여는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0`에 관한 홍보영상물을 시청한 뒤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 입체영화, 한국화가 박대성 전시, 세계화석박물관 등을 관람했다. 프라담바라자라야 큰스님은 경주엑스포공원 관람 후 "천 년 전 신라의 정신과 예술을 불국사뿐 아니라 경주타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한 뒤 "방콕-경주엑스포의 개최로 태국과 한국이 종교적, 문화적, 산업적으로 우호가 깊어질 것으로 보이며, 태국 불교계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엑스포측은 "태국 왕실과 종교, 정치, 문화 등 태국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불교계 대표단의 이번 경주엑스포공원 방문으로 `방콕-경주엑스포` 추진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큰스님 일행은 25일 오전 석굴암 참배 및 타종식을 가지고 이날 오후 태국으로 돌아갔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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