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두고 "피해자가 신경을 썼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18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SH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30일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와 관련 "최근 구의역 사고를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여튼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고 했다.변 후보자는 또 같은 회의에서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인 셰어하우스의 거주자를 `못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변 후보자는 셰어하우스의 공유식당 개념에 대해 토론하면서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 할 수도 있다.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라며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먹지 미쳤다고 사먹느냐고 그러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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