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 상가를 살리기 위해 발행한 청도사랑상품권이 유통 3년만에 32억의 판매고를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사랑 상품권은 지난 2006년 6월 액면가 5,000원권과 1만원권을 발행해 판매액이 2006년 5억1,000만원이었으며 2007년 9억4,000만원, 지난해 10억7,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현재까지 5억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은 상품권 이용 확산을 위해 청도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상품권 사용이 처음에는 행정기관 주관 행사시 시상금이나 아동급식지원 등에 사용되었으나,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학교나 기관단체에 전파돼 기업체에서도 사원들에게 상품권 사용을 권장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청도군 산하 공무원은 매월 월급에서 10만원~25만원까지 공제해 상품권으로 대신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청도군은 상품권 판매액을 늘리기 위해 상품권 취급가맹점을 지난해 말 278개소에서 올해 489개소로 대폭 확대됐으며 음식점, 이·미용업소, 목욕탕과 마트, 슈퍼, 주유소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가맹점에 가입해 다양한 곳에서 현금처럼 상품권이 통용되도록 했다. 청도시장상인회장 최영수(60)씨는“지역 내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품권 가맹점 가입이 필수라”며“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상품권 사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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