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명물인 벚나무가 수명을 다하거나 노쇠해 대체식재가 진행된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2~3년 전부터 보문단지 진입로인 천군로와 포석로, 계림로 등 주요 도로변 벚나무가 수령이 오래돼 말라죽는 나무가 나타나자 대체나무 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가을 구황로 35그루 포석로 35그루 등 5개 주요도로변에 120여 그루의 왕벚나무를 대체식재한데 이어 올해 봄에도 원화로와 대구로 등 주요도로변에 320여 그루의 왕벚나무를 대체 식재했다. 이같이 대체식재에 적극나선 것은 경주지역 주요도로변의 벚나무들이 대부분 지난 70년대 초에 심어진 것이 많아 수령이 40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수목전문가들은 벚나무의 수명을 산지나 들판의 경우 60년, 가로수 등 생육환경이 나쁜 지역의 경우 40~4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연차적으로 매년 3000여 그루의 왕벚나무를 대체식재 할 계획이다. 경주지역에는 주요도로변에 1만2,000여 그루 사적지에 1만3,000여 그루 등 모두 3만 5,000여 그루의 왕벚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경주시는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벚꽃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벚꽃축제를 열고 있어 벚꽃이 봄철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