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청도 축협 프라자`가 조합원이 사육한 한우를 판매한다는 슬로건을 걸어두고 구미와 고령 등 타지역 한우를 판매해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청도군 매전리 A씨는 "축협 프라자가 `청도 한우 맛있소`라는 간판을 달아두고 정작 청도 지역 축산 농가의 한우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청도축협의 축산물 프라자 설립 목적은 청도 한우와 수입 고기의 품질 및 시장 차별화를 통한 축산물 유통 투명성 확보로 소비자의 신뢰와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 판매로 두고 있는데 지금의 운영은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청도 한우의 품질 향상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유도해 청도 한우의 우수성에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는데 축협 프라자는 이를 어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도군 화양리의 B씨는 "최근 축협 프라자에서 한우 2팩을 4만569원에 구입하고 바코드를 확인해 보니 사육지가 구미로 나오고 도축장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 또 하나는 안동시 서후면으로 나오고 도축장은 고령 축산물 공판장으로 나와 있었다"며 "그 후에도 한우를 사서 확인해보니 청도 청정 한우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축협 조합원과 청도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할 목적으로 청도 축협 프라자를 설립했다면 어떠한 이유든 청도 한우를 많이 홍보하고 판매해 청도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게 축협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청도 축협은 "청도 한우도 70~80% 정도 판매하며 20~30%를 외지에서 들여 왔다"며 "앞으로도 축협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청도 한우를 더 많이 판매하도록 해 청도 한우 품질 향상과 청도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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