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주 루지월드에서 루지를 타던 초등학생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루지월드 이용수칙 상 `어린이 2명 동반 탑승 불가능`이 명시돼 있음에도 루지월드 측이 이를 제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경북경찰청,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루지월드에서 루지를 타고 내려온 A(7)양이 루지를 타고 내려오다 가드레일과 충돌했습니다. A양은 당시 사촌 언니와 동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주 루지월드 이용수칙에 따르면 루지카트는 1대당 1인 단독 탑승이 가능합니다.단, 신장 85~120cm 사이의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와 2인 동반 탑승이 가능하며, 성인 2명 및 어린이 2명은 동반 탑승이 불가합니다.그러나 어린이 두 명이 동반 탑승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루지월드 측이 안전 교육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루지월드는 탑승 전 이용객들을 상대로 안전 교육 및 사고 대처 요령에 대해 교육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에서 어린이 두 명이 탑승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입니다.이처럼 루지월드의 미숙한 대처가 큰 사고로 이어지자 경주시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경주시는 현재 루지월드를 대상으로 사용중지명령을 내렸으며 18일 오전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신문TV 이윤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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