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속출하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강한 반중정서가 일고 있다. 국내 유권자들에게 불어 닥친 반중감정이 20대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지난 2월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준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페널티 판정을 받으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중국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자 여야는 다 같이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편파 판정은 `공정`이슈와 직결되는 만큼 반중 정서가 강한 2030세대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재현 상근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언급하고 “민주당은 중국의 편파판정 조차 야당 공격에 이용한다”며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체육위원회도 중국의 ‘텃세판정’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며 반중 입장에 힘을 실었다.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 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중국 비판에 합세했다.한편 오늘(9일)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1500m와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 출격한다. 오늘도 중국의 집중 견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걱정 속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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