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로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최대 4억 8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피해조정안 초안이 마련됐습니다. 지금까지 1,700명이 넘게 숨진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인이 밝혀진 지 11년 만입니다.16일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등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최근 피해 구제 조정안 초안을 마련해 피해자 단체 등에 전달했습니다.조정안 초안에 따르면 조정 대상은 모두 7천 18명으로, 피해 구제 신청자 7천 673명 중 개별 기업 합의자, 신청 철회자 등은 제외됐습니다.조정액에는 피해자 지원금과 피해자 추가 지원금, 사망자 유족 지원금, 노출 확인자 지원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중 초고도 피해자의 경우 지급액은 최대 3억 5천 800만 원에서 4억 8천만 원입니다. 사망자의 경우 연령에 따라 지원금을 1억 5천만 원에서 4억 원으로 차등했고, 단순 노출자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를 우롱하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해자·기업·조정위는 곧 3자 회의를 열어 수정 사항을 논의하고 이르면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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