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대본3리와 문무대왕면 봉길리, 그리고 용당리는 신라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서린 유적이 모여있습니다. 그 지역을 우리는 동해구라고 부르는데요. 대본3리의 이견대와 봉길리의 문무대왕 수중릉, 용당리의 감은사지에 얽힌 설화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성하고 고대 한반도의 융성을 이룩한 신라왕조의 핵심 유적입니다.동해구의 이견대는 대본3리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은사지에서 감포항 방향으로 약 1㎞ 거리, 바닷가로 연결된 31번국도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안가 언덕 위에 위치한 누각인 이견대에 올라서면 문무대왕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이곳에서 신문왕은 부왕인 문무대왕이 용이 되어 승천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전해집니다.이견대는 또 신문왕이 용에게 검은 옥대를 받아 만파식적을 만든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신문왕이 대나무를 베어 피리를 만들고 불어보니 적군이 물러가고 모든 병이 나았다고 하죠. 또 장마에는 비를 그치게 하고 가뭄에는 비를 내리게 했다고 합니다.이견대에서 언덕 아랫마을로 내려가는 입구에 기념비가 여럿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동해구를 기념하는 여러 예술인들의 공을 기리는 비석을 모아둔 곳입니다. 동해구는 삼국사기 문무왕조에 나와 있는 신라시대의 지명입니다. 토함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대종천이 동해로 들어가는 하구 일대를 가리킵니다.동해구는 이견대와 문무왕 수중릉, 감은사가 삼각 구도를 이루고 있고 석굴암대불의 시선이 동해구로 향하고 있어 신라문화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견대와 동해구는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감포읍 방향으로 약 5㎞ 지점에 있습니다. 이견대 아래, 동해구의 기념비가 있는 마을은 대밑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자연산 회식당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데요. 동경주를 찾아오시면 동해구를 둘러보신 후 이 횟집에서 청정 동해의 깊은 회맛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다음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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