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팔로알토(38·전상현)가 이끈 힙합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12년 만에 해산했다.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지난 20일 소셜 미디어에 "12년 간의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역사가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지난 2010년 4월20일 설립된 지 꼭 12년 만에 해산 소식을 전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팔로알토가 몸 담았던 개화산 크루 멤버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하이라이트(Hi-Lite)의 줄임말인 `HL`을 형상화한 `핸드 사인`이 이 레이블의 상징이었다.홍대 앞 클럽 위주로 활동하며 힙합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었다. 2015년 팔로알토가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미` 시즌4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더 많은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특히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레디(Reddy), 요시(Yosi) 등 실력 있는 힙합 뮤지션들을 발굴했다. 최근엔 래퍼 스월비(Swervy)와 애쉬비(Ash-B), R&B 가수 수비(Soovi)와 저드(jerd) 등 눈에 띄는 여성 뮤지션들을 대거 영입하며 호평을 듣기도 했다.엔터테인먼트계의 큰손 CJ ENM으로부터 한 때 투자를 받기도 했으나 2020년 관계를 청산했다.이번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해산은 2020년 도끼·더콰이엇·빈지노 등이 소속됐던 힙합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 해산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2010년대 힙합 황금기를 만들었던 레이블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힙합 팬들은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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