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 영남 예술인을 만나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시작한 작품 성향과 소재 발굴 등을 알아본다. 배 작가는 ‘여인의 향기’를 슬로건으로 여인의 향기는 물론 기린 작업을 하는 것이 차별화 된 작품세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경북신문이 여인의 향기를 따라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다. ◆ 배 작가의 유년시절은배 작가는 이중환의 택리지에 서술된 대한민국 인재 반은 영남에서, 영남인재 반은 선산에서 태어났듯 비봉산 기를 받으며 선산에서 태어났다.기억이 존재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돌아보면 부모님이 아닌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할머니의 손길에서 자랐기에 시끌벅적함이 아닌 조용한 가족의 모습만 떠오릅니다.떠오르는 기억 중 하나는 조용한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작은 뒷개울의 다리를 건너면서 갑자기 저 다리쯤은 눈감고 걸어도 충분하겠단 자신감에 좁은 다리를 눈감고 건너다 끝지점에 다왔단 안도감 찰라에 물에 빠져 허우적 대던 기억이 있어 끝내 수영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그림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 방학숙제로 해갔던 그림이 칭찬과 함께 뒷게시판에 걸려 좋아해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것이 나의 예술세계로 인도하는 첫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 배 작가의 예술의 혼 이음새는?배 작가의 예술세계 이음새는 ‘라파엘’이었다. 신앙에서 나온 다짐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성당에서 남의 편이 되는 ‘남편’을 만나 이토록 아름다운 만남,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미혼 시절 인생을 울릉에서 시작했다. 울릉⁓울릉, 울릉 구상이 그의 인생 2막의 서곡을 울렸다.그가 울릉보건소에 근무하고 대한민국 중견기업 울릉지사에 근무하는 남친, 옆꾸리에 성경책을 고이 간직한 체 둘이는 성당 입구에서 만나 결혼행진곡을 울리면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입장한 듯 서로는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했다. 세례명은 배 작가 ‘세실리라’, 남편은 바다의 수호천사 의미를 지닌 ‘라파엘’이었다. 그 인연에는 남편의 외조로 지금까지 그림을, 예술을 접하게 해준지도 모른다. ◆작품 성향과 작품 소재는 무엇이며, 이유는?배 작가의 작품에는 꽃과 여인이 등장한다. 꽃은 어떠한 신호에 따라 피고 지는 것일까?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 햇볕이 비추기 시작하면, 피어나는 꽃들은 언제나 같은 약속을 지키며 우리 주위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지나는 계절에 충실하게 자연은 우리와의 약속을 너무도 정직하게 지켜 줍니다. 계절의 흐름은 어찌 보면 우리들이 느껴 볼 수 있는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피어나는 꽃들이 가지고 있는 축복과 향기에 여인을 등장시켜 여인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꽃이 주는 축복과 같은 생각을 해 보곤 했다.겨울이라는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겨울이 지나 다가올 봄의 따스함을 생각하며 나만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본다.지금은 싸늘한 바람에 작은 몸 웅크리지만 다가올 봄을 생각하며 피어나는 꽃들로 다시 행복해 질수 있는 상상을 한다. 곧 박품 소재 발굴과 순간포착이다. ◆ 배 작가의 예술 경로는? 서예를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색채와 자유로움의 작업이 좋아 서각활동으로 대구시 미술대전, 대구시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가 됐다.서각 작업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작업세계가 궁금해 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에 편입해 갈팡질팡 길을 찾지 못해 방황의 시간도 많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작업세계에서 즐거움도 만나게 됐다.여인의 향기 작업이다. 이를 하면서 아름다움에 눈 뜨는 나만의 시간은 작업실에서 향기품은 여인들을 탄생시켜놓고 실망과 기쁨도 알게 됐다.여인과의 어울림을 찾으면서 떠오르는 저마다의 향기와 색깔의 꽃이었다. 내면에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품은 꽃들과 여인은 맞춤의 작품이 됐다.10여년의 여인의 향기 시리즈를 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기린의 순한 눈망울과 기다란 목을 만나면서 화폭에 옮기고 싶어져 자연위의 이야기란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여인의 향기, 기린 작업을 하면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긴목에서 느껴지는 그리움의 감정이 많이 담겨져 있다. ◆ 배영순 Bae yeong sun 놀빛배 작가는 대구보건대 졸업에 이어 인생 여운을 이어가고자 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에 편입, 줄곤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보기 드문 만학도이기도 했다.배 작가는 2008년 서각의 멋 중국산동성제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예술의 전당, 여인의 향기로 돌아오다의 울릉문화원, 이인성아트, 경북도도교육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또 아트페어로는 BAMA(벡스코), 조형아트서울, 송도아시아아트쇼, 2012 Affordable Art Fair(Singapore), 2010 상해아트페어 등 국내는 물론 물건너 이웃 나라에도 참가했다.배 작가는 중북경미술교류전(북경), 한중무석교류전, 한국화동질성 강릉전, 지오그룹주최 한중미술교류전, 한국화, 길을 묻다 등 초대전, 국내, 국외 등 150여회의 단체전에도 여인의 향기가 향기를 묻어 두고 있다.배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현대여성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화분과 이사, 대구시 미술작품심의위원회 위원으로 개인의 예술 작품 활동은 물론 외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 작가의 꿈이 있을까?꽃이 대충 피더냐.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소리내며 피더냐. 이 세상에 시끄러운 꽃은 하나도 없다.꽃이 어떻게 생겼더냐. 이 세상에 똑같은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모두 아름답더냐. 이 세상에 아프지 않는 꽃은 하나도 없다.그 꽃들이 언제 피고 지더냐. 이 세상의 모든 꽃은 언제나 최초로 피고 최후로 진다. 배 작가 역시 영글게, 조용히, 변화무쌍하게,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최초로, 최후의 작가가 되겠다고 항상 다짐의 연속, 예술 속을 헤메이면서 꽃 피듯 피겠다고 했다.배 작가는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사는 사람. 요즘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이라며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 믿고 기대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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