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 비행기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늘자 이에 항공사들이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를 다시 원상복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로 바꿨던 7대 중 1대를 여객기로 원대복귀 시켰고, 대한항공은 6대 중 3대를 이미 여객 운항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바닥을 쳤던 2년 전,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하던 여객기를 다시 원상복구시킨 겁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사들도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20%가량 회복된 수준입니다.수요는 많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2배나 오른 항공권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378만4000명으로 3월에 비해 31.2% 증가했다. 국제선은 3월 41만4000명에서 4월 64만4000명으로 55.4% 늘었으며 이는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259.8%나 증가한 수치다.늘어나는 수요만큼 항공원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2019년 6~7월 인천에서 런던, 파리 왕복 항공권 가격은 150만~220만원이었다. 그러나 2022년 6~7월 항공권 가격은 230만~350만원으로 올랐다. 인천과 하와이 왕복 항공권은 70만~100만원에서 170만~190만원으로 올랐고 인천과 방콕 항공권은 50만원에서 90만~100만원으로 올랐다.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이렇게 오른 건 2년여 만에 해외여행길이 열리면서 여행 수요는 폭발하지만 실제 국제선 운항 재개율은 매우 낮아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 2년여간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가 10편으로 제한됐고 5월부터 20편으로 늘어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 시간당 40편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야간 비행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또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5월 3만3800~25만6100원이던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6월 3만7700원~29만3800원으로 뛰었다. 인상된 유류할증료는 고스란히 항공권 총액 상승으로 이어진다.한 출장객은 "해외에 출장차 나가게 됐는데 다행이라며 이후 휴가나 이런 걸로 가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업계는 방역 규제를 완화해 국제선을 늘리지 않으면 여름 휴가철 성수기 항공권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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