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이 두 청년작가 박장배‧김민균의 깊이 있는 연구와 고민으로 완성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작가전 ‘Interlinked cause and effect : 유대하는 인과’이 오는 8월 28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솔거미술관 기획 1~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장배 작가와 예술산업 분야에서 3D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민균 디자이너의 협업전이다.이번 전시에는 박장배 작가의 회화 15점과 박 작가의 작품을 3D그래픽화 한 김민균 디자이너의 미디어 작품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이들 두 사람은 그물처럼 얽힌 상호의존적 관계를 의미하는 인과와 불교 사상의 관점에서 본 ‘회복과 윤회’를 전시의 주제로 선정하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박장배 작가는 불교미술의 전통적인 화법을 수련해 다양한 회화 기법을 자신만의 회화 세계로 구축했다. 전통적인 종교화의 소재를 작가 고유의 조형언어와 감각으로 그려낸 전통 불화를 동시대 예술로 확장한 작품으로 보여준다.김민균 디자이너는 제품디자인 전문회사에서 책임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제품 디자인 외에도 모션그래픽, 비주얼라이징 등 영역의 제한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그 결과, 종교적인 색채를 풍기는 동시대적 조형 언어가 가미된 박장배 작가의 작품을 김민균 작가가 새로운 캔버스인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냈다. 박장배 작가는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집착, 욕망과 같은 고통의 원인인 ‘집제’에 의한 인간의 고통이 깨달음을 얻어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인 ‘멸제’의 영역으로 도달하는 과정의 매개체로 제 작품이 역할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김민균 디자이너는 “박장배 작가의 작품에서 생사의 이치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들을 발견하고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자신의 작업영역으로 끌어들여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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