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골목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감포읍 좁은 ‘해국길’ 일원에서 지난 18일~19일 이틀간 ‘해국길 골목문화제’ 가 진행돼 예술을 품은 시간 여행이 펼쳐졌다.   주말 동안, 감포 특유의 해국 골목길 풍경을 배경으로 ‘경주바다 사진전’, ‘해국길 음악회’, 골목길 마술쇼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감포를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데 어우러졌다.   100년 시간이 축적된 감포읍 좁은 골목 ‘해국길’의 매력에 흠뻑 빠진 시간으로 성황리에 치뤄졌다.   특히 ‘경주바다 사진전’은 감포 생활사를 찍어온 최소노 사진작가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돌창고를 처음으로 전시장으로 활용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 감포제일교회 아래 해국길 계단에서는 ‘해국길 음악회’가 열려, 바로크 시대 옛 노래가 골목 가득 울려 퍼졌다.   이 밖에도 감포 최초 목욕탕인 신천탕에 관한 지역민들의 추억을 담아 그린 신천탕 이야기가 골목 곳곳에서 전시됐으며 실크스크린 체험, 골목길 마술쇼, 양산 꽃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감포문화사업 모임인 ‘골목포럼’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이번 행사에도 적극 관여한 ‘노곡산방’ 김영도 대표는 “이번 행사는 100년 전 잊혀진 감포 뒷골목을 기점으로 지나간 감포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연결해주는 구심점이 이 골목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매우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하면서 “ 앞으로 이 골목을 활용해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 행사였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도시사업단이 함께하는 2022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사업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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