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경주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립도서관 추진위원장 외 20여명의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용역보고에 따르면 시는 경주황성공원 내 2535㎡(766.8평) 부지에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물로 경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종 부지로 선정된 황성공원내 문화공원 부지는 미술관 접근성, 주변 관광지, 인근 미술관과의 연계성, 시민 이용 편의성 등의 요인에서 강점으로 꼽혔다.   미술관 건립비는 공사비 95억4145만원, 용역비 5억4246만원, 토지조성비 19억5000만원, 예비비 11억9889만원, 전시콘텐츠 구성비 18억1218만원 등 총 150억원 규모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까지 토지조성비를 투입하고 2024년까지 건축공사비, 용역비를 2025년까지는 전체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술관 기본 공간 구성은 연면적 2535㎡(766.8평)에 전시실 594㎡, 수장고 251㎡, 사회교육시설 53㎡, 도서실 29㎡, 사무실 70㎡, 편의 공간 24㎡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일반수장고 세미나실,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전시실 등이, 지상 2층에는 체험공간, 창작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운영 전략 방안으로는 시립미술관으로서 경주의 문화와 예술 인프라 강화와 콘텐츠 형성을 위해 기존 공립미술관과의 차별화, 경주시의 역사적 문화를 신라 예술을 통해 재조명,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예술 중심의 인큐베이팅 지원 등으로 구상한다고 밝혔다.   시립미술관 사업추진 운영 주체로는 경주문화재단 위탁, 신규재단 공사설립, 경주시, 경주시 미술재단 설립, 민간위탁 등의 방안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공립미술관은 공공성 측면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고려하는 관리 운영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용역보고회 이후 질의응답에선 당초 알려진 시립미술관 예산이 78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밝혀져 600여억원이 시립도서관 건립에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한수원과 협의해야 하는 대목이라면서 향후 축소, 혹은 확대될 수 있다며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미술관 건립비를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행자부나 기재부의 추가 심의를 통해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위원들은 총예산 780억원 중 600여억원이 소요될 시립도서관 용역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황성공원 변경 공원 조성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 용역 결과에 따라 경주시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마저 확정할 것이라면서 결국 이날 발표된 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 수립내용을 포함시켜 미술관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수원으로부터 확보된 787억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경주에 설립하기로 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건립 명목의 예산이다. 2015년 기획재정부는 한수원 자사고 설립을 불허해 한수원과 경주시는 대안 사업으로 자사고 대신 ‘복합도서관’을 건립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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