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단일 투자프로젝트 사상 최고액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이희범 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LG이노텍은 최근 LG전자로부터 인수한 3만8000평 크기의 구미A3공장 부지에서 카메라모듈과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할 계획으로 1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앞으로의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현재 주력인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로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요도 급증세에 있으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 플랫폼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통신용 반도체 기판시장에서 서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이노텍은 세계 최고수준의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활용해 제조공정이 유사한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시장에서도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이번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도 몹시 밝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은 122억달러 한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는 이 중 47%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의 첫 결실은 맺은 경상북도는 삼성, SK, LG 등 국내 10대 그룹들의 1100조원 투자계획 발표에 대응해 발 빠르게 지난달 34명의 기업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진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획기적인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진 바 있습니다.경상북도가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역시 대기업 투자유치입니다.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한 경북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유치한 앵커기업과 협력관계인 강소 벤처기업까지 포함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지역경제에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부품기업으로 40여 년 간 구미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LG이노텍과 함께 경북의 밝은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