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6·2 지방동시선거 시장·시의원·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각자 행보를 가지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에는 경주시장을 꿈꾸는 두 예비후보자의 기자회견이 30분 단위로 열려 6·2 지방 동시선거가 코앞에 닥쳤음을 시사했다. 이날 경주시장 출마의 변을 밝힌 이는 최양식 전 행정자치부 차관(58)과 황진홍 전 경주부시장(53)으로 이들 두 예비후보는 각각 행정고시 20회와 23회를 통해 공직에 나선 선·후배 간으로 두 후보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 먼저 기자회견을 가진 최 예비후보는 “경주의 3대 국책사업비(방폐장·한수원본사·양성자가속기) 총 3조4,000억원 가운데 5,100억원만 유입됐는데 나머지 정부예산을 적극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주를 생산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에밀레종을 경주의 상징으로 삼아 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야고 토함산에 모노레일을 건설하겠다는 방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 예비후보는 오는 3월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최양식이 꿈꾸는 세상’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 예비후보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황 예비후보는 “지난 27년 동안 청와대, 행자부등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주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끌어오겠다”며 “경주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또 “지난 2006년에 한차례 경주시장에 도전했다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경주시민들과 부대끼며 시민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가장 잘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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