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론에서 휴대전화 중독이라는 기사를 접한바 있다. 잠시라도 휴대전화와 떨어지면 불안하다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중독 증세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휴대전화는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삶의 한 부분이 된지 오래다. 이러한 현상은 차량 운전 중에도 예외일 수 없다.언론 보도에 의하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소주 7잔을 마시고 음주 운전할 때와 상응할 정도로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위험성이 있으며, 소주 7잔을 마신 음주수치는 대략 혈중알콜농도 0.08~0. 10% 정도에 이른다.음주운전의 경우는 사회적 비난 정도가 높다.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려고 하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 의하여 제지를 당하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도록 권유받는 것이 하나의 운전 문화로 정착된 듯하다.술에 대하여 관대했던 우리의 문화가 차량 보급의 확대와 더불어 발생하는 음주교통사고로 인하여 지불해야 할 인적, 물적 피해와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막대하기에 모두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어떠한가.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은 예사이고, 신호대기 중인 짧은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가족이나 동승자들로부터 제지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혈중알콜농도 0.08~0.10%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할 때와 상응할 정도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근절토록 해야 한다.혹시 운전자가 운전 중에 무심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가족이나 동승자는 운전자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충고하거나 제지해주는 것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가족과 타인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이근항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1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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