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던 지난 10월 31일 주말, 불국사 주차장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부터 아버지, 어머니들의 이야기 소리로 떠들썩했다. 네 자매가 함께 온 가정, 삼부자 가정, 딸이 올해 초등학교 마지막 해라서 딸과 같이 추억을 쌓고자 온 어머니 등 참가자들의 들뜬 목소리가 가득했다. 경주 내남초등학교(교장 김낙곤)는 이날 불국사 입구에서 석굴암을 거쳐 토함산 정상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55명이 함께 참가한 `토함산 가을 산행`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1학기 남산 산행에 이어 두 번째 산행 행사인 이번 `토함산 가을 산행`행사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자리 잡고 있는 토함산의 가을을 가족과 만끽하면서 자연과의 친숙함을 키우고, 내남 교육 가족으로서 함께 참여한 행사를 통해 단체 활동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게 하며, 또 학생들이 바른 심성 함양과 꿈과 끼를 다지는데 그 의의를 두고 이루어졌다. 이 날의 행사에서 아이들은 산행로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 낙엽, 도토리 등을 만져보면서 기뻐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는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낙곤 교장은 "서로가 바쁘게 지내면서 가족 간의 대화마저 줄어드는 요즈음, 가족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1학기에 이어 많은 내남 교육 가족이 참여하게 되어 기뻤다"고 전했다.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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