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중단한 중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도내에는 한 곳도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업중단 학생은 2013년 2070명, 2014년 1778명 등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원(경산·사진)은 25일 도정질의를 통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대안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지방재정교부금법의 제약 때문에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학교운영상의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생들도 수업료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특히 "일반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기는 하나 대상학생들이 곧바로 입학할 수 있는 학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타 시도에서는 특히 대안 계열 특성화 중학교를 설립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제도권 교육으로 보살피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북도는 이런 학교가 한 곳도 없고 대안교실 운영 정도의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대안중학교는 경기도에 5곳, 전남 3곳, 전북 2곳, 광주, 강원, 경남 각 1곳이 있다. 배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 문제 해결은 물론 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각종학교에도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계획이 마련돼야 하고 특히 공립 대안중 설립이 어렵다면, 도내에서 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각종학교 중 특성화 학교로의 전환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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