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김낙길)는 지난 24일 학교 강당에서 (사) 경주전통예절원(원장 윤정수 전 경주고 교장) 주관으로 고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절 특강 및 전통 성년례식을 치르는 행사를 열었다.  성년례식은 육체적으로 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장차 자식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성인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이 예식은 여자의 경우는 비녀를 꽂기 때문에 계례라 하고, 남자는 관을 쓰기에 관례라고 한다.  이번 계례의식에는 3학년 3명의 학생이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모시고 전체 학생 앞에서 전통방식의 성년례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성년이 되면서 마음가짐도 새로이 하고, 장차 성년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서약을 함으로써 함께 지켜보는 전체 학생들도 성인으로서의 다짐을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로 성인의 예를 마친 계자가 부모님께 어른으로서 큰절을 올리고 부모는 차례대로 덕담과 당부의 말을 건네면, 자식으로서는 소감을 말하면서 부모님의 크나 큰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이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됨으로써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었다.  계례의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부모님과 선생님을 모시고 친구들 앞에서 성년의식을 하게 되니 부모님과 선행님의 깊은 사랑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더 큰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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