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 대학들이 5~8년째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하고 있는 반면 장학금을 늘이면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는 18일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금 0.24% 인하를 결정했다. 영남대는 2012년 2.5% 인하, 2013년 동결, 2014년 0.1% 인하, 지난해는 동결했다.  영남대는 "계속된 등록금 인하 및 동결,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에 정원 감축까지 겹쳐 현실적으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발맞추기 위해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반면 장학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학생들의 실질등록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일대는 2009∼2011년 동결, 2012년 0.5% 인하, 2013년 동결, 2014년 0.5% 인하, 지난해 동결에 올해도 동결하기로 했다. 대구대도 8년째 동결 및 인하했다. 영남이공대와 대구보건대, 계명문화대도 최근 동결을 결정했다. 이들 대학 모두 8년째 등록금 동결 및 인하를 해왔다. 계명문화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에도 장학금을 지난해 201억보다 30억원이 많은 231억으로 책정했다"며 "이는 등록금 수입 대비 75.8%에 달하는 수치로 반값등록금을 넘어 거의 등록금 4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2014학년도 교육비환원율 120.8%를 기록했으며, 1달 남짓 남은 2015학년도에는 교육비환원율이 123.6%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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