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머리 모양이 비뚤게 되는 사두증을 불편없이, 조기에, 정확하게 감별하는 초음파 검사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대구가톨릭대 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의 ‘자세성 사두증 환아에서 교정모 치료를 통한 두개골 비대칭 호전에 대한 초음파영상 분석’ 논문이 세계최초로 미국 국제전문학술지 (SCI)‘JUIM(Journal of ultrasound in medicine)’ 2016년 3월호에 전자출판 됐다.사두증은 자세성 사두증과 두개골 유합증에 의한 사두증으로 구분된다. 두 질환의 감별은 매우 중요한데, 두개골 유합증은 후두부 봉합선이 조기에 유합이 돼 뇌의 성장저해나 두 개 내압 증가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질환의 감별 진단을 위해 지금까지 전산화 단층촬영(CT)를 이용했으나, CT는 방사선 피폭량이 많고 암 발생의 위험성이 있으며, 영아들을 수면제로 잠을 재워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권 교수는 사두증의 진단에 CT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2014년 권동락 교수는 사두증의 진단 방법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봉합선의 정상 유무를 확인함과 동시에 두개골의 비대칭 정도의 객관적 평가 도구로 자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음파 검사법의 유용성을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보고해 출판한 바 있다.)자세성 사두증은 12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두개골의 강도가 10배 이상 낮아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변형돼 머리 뒷부분 (후두부)의 한쪽이 정상에 비해 편평해져 비대칭이 되고 심한 경우 안면비대칭도 발생하는 병이다. 발생빈도는 적게는 300명 중 1명 많게는 10명 중 1명에서 발생한다. 자세성 사두증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24개월에 45%가 호전되지 않고 한쪽 후두부가 편평하게 비대칭으로 남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자세성 사두증의 치료는 주로 자세 교정, 재활치료와 교정모 (헬멧) 치료 등이 있는데, 두개골 비대칭의 치료 효과는 눈으로 평가하거나 두개골의 대각선 길이의 차이를 재는 등의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인 평가인 CT 검사가 있으나, CT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방사선 위험과 수면제 사용의 위험이 없고 예약 없이 주기적으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자신이 세계 최초로 자신이 개발한 초음파 검사법을 이용해 평가했다. 권 교수는 "자세성 사두증 아이는 학교 진학 시 언어 장애, 학습부진, 집중력 장애, 치아 부정렬 등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때문에 발달 장애와 함께 치과적인 문제도 함께 평가하고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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