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25일 본관 소회의실에서 스쿨버스 친절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6일 경일대에 따르면 지난 주 중간고사 기간 학내 게시판에 많은 학생들이 스쿨버스 기사를 칭찬하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수소문 끝에 이 친절기사가 대학과 대구 시내를 오가는 12호차 운전자 송정열 씨임을 확인했다. 송 씨는 이 대학 스쿨버스 운전을 담당하면서 학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차에서 내려 한 명씩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박재완 학생(소방방재학과 1학년)은 "연세가 있으신 기사님이 차 밖에까지 나오셔서 인사하는 것이 학기 초에는 조금 부담되기도 했지만 같이 웃으면서 인사하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시험기간에 `건강부터 챙기세요`라는 말씀이 너무 감사해서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적는다"며 대학본부에 송 씨의 선행에 대해 처음 알렸다. 송 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에 여러 학생들이 마음을 써 준 것도 감사한데 오히려 감사장과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안전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