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대기업에 입사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수준은 310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280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이는 올해 500대 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초임인 3093만원(304개사) 보다 0.3%정도 증가한 것으로 내년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임금인상 없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40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6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3%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조선·중공업`(12개사)이 3425만원으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10.4%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보기술(IT)·정보통신`(10개사)이 3232만원(4.2%), `건설업`(34개사)은 3202만원(3.2%), `제조업`(39개사) 3132만원(1.0%)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3060만원으로 일반 대기업 대졸 평균 수준과 비슷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연봉 체계에 관해 조사한 결과, 근속년수와 업무 수행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호봉-직능급`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2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과나 능력과 관계없이 근속년수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순수-호봉급`을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도 21.4%로 비교적 많았다. 이어 `호봉-직능-직무급`(근속년수와 하고 있는 업무, 수행능력 모두 고려)은 12.5%, `직능-직무급`(하고 있는 일과 업무 수행능력에 따라 결정)과 `순수직능급`(능력에 따라 결정. 회사에 얼마만큼 성과를 내고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에 따라)이 각각 8.6% 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기업 중 35.0% 정도가 현 임금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향후 지향하는 임금체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2.7%의 기업이 `호봉-직능-직무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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