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전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치대첩과 피구대첩이 재조명 되고 있다.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배 전 아나운서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일곱살인 배 전 아나운서는 前 MBC 아나운서였으며, 현재는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8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 전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 여자앵커로 활동했다. 2012년 노조 파업 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2017년 최승호(58) 사장이 취임하자 앵커에서 제외됐고 2018년 3월 MBC를 퇴사했다. 2012년 MBC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언론노조를 탈퇴하고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2018년 3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MBC 문화방송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의 자유라는 가치 자체가 파탄에 놓인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를 느꼈다."며 입당 계기를 밝혔다.이후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출마하였으나,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었으나, 2018년 12월 비대위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의 제작진으로 뛰어들었다. 배현진은 "내가 방송제작자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소홀했던 프레임 전쟁에 더는 지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2017년 8월 2일 진보매체인 미디어오늘의 보도로 양치 논란이 일었다. 배현진이 양치하면서 물낭비를 하는 것을 양윤경이 지적하자 다음날에 양윤경은 경위서를 썼고, 양윤경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4월 2일 페이스북에 "나만 나가면 (MBC가) `다시 좋은 친구가 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첩`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밟았으며 인간성과 자존심을 버렸으면 잘 살아야 한다"고 썼다. 배 전 앵커는 MBC 제3노동조합이 2월28일 발표한 `1.0% 뉴스데스크 시청률, 정녕 망사(亡社)의 비조(鼻祖)가 되려는가`라는 성명서를 담은 기사도 링크했다. MBC 제3노조는 당시 "2월24일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를 기록했다"며 "붕괴되고 있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2012년 MBC 파업 전후 이야기를 전했다.방송에 따르면, 신동진 아나운서는 피구 경기 도중 앞에 있던 배현진 앵커 다리를 맞혔다. 이날 이후 신동진 아나운서는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건을 `피구 대첩`이라 명명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맞춘)정확히 일주일 후 주조정실 MD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에게 발령 사유를 물었으나 "우리는 그런 거 가르쳐주질 않아"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 인터뷰에서 "아나운서 연합회장을 아나운서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쫓아내면 안 된다는 기류가 있었는데, 발령 직전 있었던 건 피구 사건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또 배현진 아나운서가 2012년 당시 파업에 동참하다 방송에 복귀한 것에 대해 “욕심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양치대첩`이란 MBC 양윤경(43) 기자 사이에 벌어진 사건으로 여자화장실에서 배현진 앵커가 물을 틀어놓은 채 양치질을 하고 화장을 고치길래 짧은 말다툼을 한 후 경위서를 쓰고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양윤경 기자는 "사건 다음날 아침 출근 전에 노조 집행부에게 전화를 받았다. `배 앵커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왔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은 안 되지만 전날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하자 `회사에 난리가 났으니 알고나 나와라`고 했다”고 전했다.양윤경 기자는 출근한 후 전날 사건에 대해 경위서를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 `오늘 중에 인사조치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양 기자는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앙윤경 기자는 “평소에도 선후배들에게 물 좀 잠그라고 편하게 이야기해왔고 이런 일화가 사보의 ‘칭찬합시다’ 코너에 실린 적도 있다”며 “정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당시 취재센터장이 ‘나도 아는데 회사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더라. 어떤 해명을 해도 소용이 없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양윤경 기자는 얼마 후 정기인사 때 주말 뉴스를 제작하는 기획취재부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이듬해 초 일산에 있는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이 났다. 비제작부서 발령 후 그는 제대로 된 업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앉아있다가 퇴근하는 나날의 반복이었지만 실적은 보고해야 했다. 실적이 없으면 인사고과에서 최하 등급을 받는다. 이로 인해 징계를 받은 사람도 MBC 내부에 많다. 양윤경 기자는 `회사 측과 친한 직원`과 갈등을 빚은 직원에게 경위서를 받거나 징계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했다. “어떤 기자는 파업 중 대체인력으로 입사한 기자와 기사를 두고 사소한 충돌을 빚은 후 경위서를 쓰고 내근부서로 발령나기도 했다. ‘사측 직원’이 동향보고를 타이핑하고 있는 것을 봤다는 사람도 있고, ‘노선이 다른 직원’과 밥을 같이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려가 질책을 받은 사람도 있다.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와 PD들이 하나하나 비제작부서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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