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궁민남편`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최근 방송된 MBC `일밤-궁민남편`에서는 안정환과 박항서의 만남이 그려졌다.안정환은 고등학생 때 처음 박항서를 만난 이래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로 맹활약하며 현재까지도 특별한 사제지간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방송에서 박항서는 "안정환이 (베트남에) 오는 것이 선물이다"라고 말할 만큼 두 사람은 남다른 우애를 자랑해 왔다.이날 `궁민남편`에서 출연진들은 안정환의 주선으로 베트남 영웅 박항서의 초대를 받아 베트남으로 향했다. 약속된 날보다 일찍 도착한 출연진들은 박항서 감독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베트남과 태국 경기 관람을 했다.경기장에 들어간 후 안정환은 얼굴을 굳히고 경기에 집중했다. 김용만은 축구를 잘 모르는 조태관과 권오중을 데리고 변두리 해설을 했다.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후 맹공을 퍼부어 4대0의 압승을 거뒀다.다음날 공개 훈련장으로 찾아갔다. 박항서는 안정환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고, 곧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출연진들과 악수했다.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인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1981년 실업 축구단이었던 제일은행 축구단에서 자신의 성인 축구 경력을 시작하였고, 그 해 군에 입대하였고 육군 축구단 충의에서 활동하며 군 복무를 마쳤다.1984년 럭키금성 황소 (현 FC 서울)에 창단 멤버로 입단하여, 1985년 K리그 우승과 1986년 K리그 준우승에 공헌했다. 1988 시즌이 끝난 뒤 은퇴했다.1988년 은퇴한 직후에 1996년까지 LG 치타스에서 코치로 지내다가 1997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옮겨 2000년 2월까지 활동했고 1994년 FIFA 월드컵에는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했다.2000년 10월 허정무 감독이 사퇴한 뒤 2000년 11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됐고, 12월 한·일 정기전에는 임시 감독을 맡았다. 허정무 감독의 후임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임되자,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선수단의 융화를 일궈내는 등 2002년 FIFA 월드컵 4강을 이룩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월드컵이 끝나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떠나자 2002년 8월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아 무보수 임시 감독이라는 논란이 나왔고,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고문 자격으로 벤치에 착석시키려고 하자 불만을 표출해 엄중 경고를 받았다.결국 9월 정식 계약을 맺었지만, 2002년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쳐 10월 아시안 게임 폐막 후 경질됐다.이후 2003년 포항 스틸러스에 코치로 입단하여 2004년까지 활동했고 그 뒤 잠시 전남 드래곤즈 기술 고문을 맡았다.2005년 8월 새롭게 창단된 경남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2007년 정규 리그 4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포항 스틸러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하여 5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구단 내부 갈등으로 인해 11월 경남 FC에서 물러났다.2007년 12월 전남 드래곤즈의 감독에 취임해 팀의 2008년 삼성 하우젠 컵 준우승과 2009 시즌 6위로 챔피언십 진출 및 최종 4위를 이끌었으나 2010 시즌에는 10위에 그쳐 그 해 11월 5일 자진 사임했다.이후 2011년 상주 상무의 감독을 거쳐 2017년 창원시청 축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하며 1년만에 현장으로 귀환했고 프로팀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박항서의 취임은 큰 기대를 모았다.전반기만 해도 창원시청은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를 충분히 노려볼만 했으며, 6월에 개최한 내셔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기가 접어들수록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며 순위가 급하락하여 아쉬움을 남겼다.이후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베트남에 축구 돌풍을 일으키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 올랐다.2017년 10월 11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겸임 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후 2018년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 U-23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키는 파란을 일으켰고 비록 우즈베키스탄에게 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또한 2018년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도 베트남을 56년만에 아시안 게임 축구 4강에 올려놓으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것도 모자라 2018년 AFF 스즈키컵에서도 베트남을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0년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2018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들었다. 그리고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12년만에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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