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아예로플로트 항공사가  화재로 인해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수십명에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국영 아예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 ‘수호기 슈퍼젯’이 5일 6시40분께(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 과정에서 동체 뒤쪽에 불이 붙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승객 4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78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로플로트 소속 수호이 슈퍼젯 100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 50분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했지만 이륙 후 30여분 후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세례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은 타스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으면서 불이 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채 비상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화염이 기체 절반 가량을 뒤덮으면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덮고 있다. 착륙 후 일부 승객들은 불이 나지 않은 여객기 앞부분 출구를 통해 비상 탈출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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