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2018·2022 월드컵 유치신청에 도전한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고 싶다는 입찰 희망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14일 오전 FIFA에 2018·2022월드컵 입찰 희망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잉글랜드, 일본, 호주 등이 제출 마감시한인 오는 16일까지 FIFA에 의사를 전달할 전망이다. 누그라하 베소에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사무총장은 "(월드컵 유치를 실현하기 위해)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안다. 하지만 정부의 총력지원을 받고 있어 월드컵 유치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공동개최한 바 있는 인도네시아는 당시 경기장 및 부대시설 개보수를 통해 국제대회를 유치할만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당시 한국과 함께 본선 조별리그 D조에 참가한 인도네시아는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매 경기 선전했으며, 대회도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해 다른 공동개최국을 제치고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주경기장 글로라 붕카르노가 한국-사우디 간 대회 본선 D조 1차전을 진행하다가 후반 조명탑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취약점을 드러내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유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잉글랜드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지지 속에 2018월드컵 유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잉글랜드가 2018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경우, 월드컵의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2022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경우 한국과 일본, 호주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10년 월드컵은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개최되며, 남미의 브라질에서는 2014년 월드컵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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