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순흥면에 소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는 소장중인 유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복제품을 제작·전시키로 했다. 소수서원에서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풍화로 이끼가 끼고 마멸의 우려가 있는 석등의 중·하대석 각 1점과 석조후불광배 1점을 안전한 장소로 이관하고 다음 달부터 소수서원 관리사무소 전정에 복제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복제중인 유물은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지닌 통일신라시대 석조유물로 소수서원의 이번 조치로 문화재를 우수한 상태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복제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재 사적 55호로 지정돼 있는 소수서원은 이번에 복제 전시되는 유물 외에도 명종의 친필로 된 소수서원 편액이 걸린 강당을 비롯해 직방재, 일신재, 학구재, 지락재 건물과 서고, 안향의 영정,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가 안치된 문성공묘 등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은 불교유적들을 보유하고 있어 보존과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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