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경주지역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 은 일부 대형 교복업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매년 각 학교의 교복형태 규정을 무시한 불법 변형 교복만들기와 일명 짝퉁 교복 판매에 주력해 왔다고 공개했다. 특히 학사모는 대형 교복업체가 학교내 폭력 서클을 동원한 특정 교복 팔아주기와 회식 주선, 판매대가 제공 등으로 부도덕한 상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경주경찰서에 한 교복 대리점주가 제출한 진정서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학사모는 학교마다 규정된 교복 형태에 조끼 및 주머니 모양, 지퍼, 허리사이즈, 색상 등을 변형하고 안감 등 규정된 재료를 사용치 않은 불법, 변형교복이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을 밝혔다. 학사모는 관계자는 “교과부의 지난 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1개 학교에서 교복 불법 변형이 됐으며 불법 변형사례는 324건 이었다”며 “16개 교육청 중 울산과 경북, 전북, 제주교육청은 불법 변형 학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사모는 경주지역에서 재고, 짝퉁, 상표위조, 가짜교복등과 관련한 제보가 잇따라 지난 13일부터 3일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복 불법 변형과 가짜 교복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경주중학교 강당에서 실시한 공개조사에 따르면 아이비교복의 경우 본사와 대리점은 76벌을 판매했다고 했으나 실제 같은 상표의 불법. 변형된 교복을 착용한 학생은 9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19벌의 짝퉁 및 변형 교복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교복의 경우도 18벌을 판매했지만 22벌을 학생들이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법 변형 교복 착용이 만연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학사모 관계자는 “경주에서 불법 변형 교복이 판매된 것이 분명하지만 경북도교육청은 교과부에 해당 학교가 없다고 허위보고를 했다”며 “더욱이 대형 교복사들이 폭력 서클을 동원 불법 상행위에 나선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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