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가뭄에도 경주시 수돗물의 수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과 한국 수자원공사가 지난 1월과 2월에 실시한 경주지역 정수장 별 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정수장 7개소(팁동,보문,불국,감포 안강,건천,학야)를 대상으로 5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검사는 수도법 제29조(수량검사와 수질분석)에 의거 매월 1회 실시하는 것으로 경주지역 정수장 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미생물(3항목), 건강유해무기물질(11항목), 건강유해유기물질(15항목), 소독제 (9항목), 심미적인 영향물질(16항목)은 기준치를 밑돌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유기물 함량을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소비량(2월 기준)은 최저 0.32(건천), 최대 4.23(학야)로 수질기준치(10mg/L)에 밑돌았고, 탁도는 최저 0.068NTU(탑동) 최대 0.140NTU(감포)로 수질기준 (0.5NTU)에 못 미쳤다. 산성ㆍ알칼리성의 측정 지표인 수소이온농도는 평균 7.1로 (수질기준 5.8∼8.5)로 중성을 나타냈다. 반면 미네랄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도와 증발잔류물의 경우 안강을 제외하고는 평균 60.5mg/L(수질기준 300mg/L)와 108mg/L(수질기준 500mg/L)로 적당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안강의 경우 경도 155.6mg/L 와 증발잔류물 206.6mg/L으로 나타나 다소 쓴 맛 또는 떪은 맛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야정수장(천북,안강읍)에서 할로아세틱에시드가 0.0124mg/L(수질기준 0.1mg/L)로 나타났다. 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는 물을 염소로 소독하는 과정에서 염소와 물의 유기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것” 이라며 “아주 미량으로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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