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4일 오후, 조직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대구지방노동청 영주지청의 통폐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이 같은 결정을 장윤석 국회의원에게 알려왔다. 영주지청을 안동지청으로 통합하려는 노동부의 직제개편안이 알려지면서 영주에서는 지역 상공인과 노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급속히 확산됐다. 장윤석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 도의원, 시의원, 상공회의소회장, 한국노총 경북본부 북부지부장 등이 노동부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영주지청 통폐합의 부당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영주가 안동에 비해 대규모 사업장과 노동 관련 수요가 많은 현실에서 영주지청을 안동지청으로 통합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16일에는 장윤석 의원이 영주시장, 시의회의장, 도의원, 상공회의소회장, 한국노총 지부장 등과 함께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과 이영희 노동부장관을 면담하고 영주지청의 존치 당위성을 강력히 설명하고 관련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윤석 의원은 23일 오후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국회로 불러 지청 통폐합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행정안전부장관과 노동부장관에게 지역 주민의 정서와 지역 근로자들의 편익을 해치는 통폐합안의 부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의원은 24일 오후 다시 행안부 차관과 노동부 차관을 국회로 불러“영주지청 통폐합은 그 어떤 명분으로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원회의장,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도 노동 현장의 실정에 부응하지 못하는 지청 통폐합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결과 24일 오후 노동부로부터 “지청 통폐합은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것이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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