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00점 돌파와 함께 피겨 세계선수권까지 정복한 김연아가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연아(19. 고려대)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과 합산해 207.7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데뷔 이후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서 8차례 우승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연아는 2010밴쿠버올림픽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제 명실상부한 은반 위의 여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이제 막 피겨 선수의 전성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김연아는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와 빙상경기연맹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코치 브라이언 오셔 등, 세계적인 코치들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김연아의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또,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피겨 경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일본)와의 올림픽 전초전에서 승리를 거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에서도 아사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김연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바로 `부상`이다.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연아가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되면 최근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연아가 내년 2월 동계올림픽에서 찬란한 꽃을 피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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