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와 국내 경기 추락으로 실직자가 속출해 민, 관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혈안이 돼 있는 가운데 경산시 의회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의장실과 부의장실을 리모델링해 시민들로부터 철모르는 의회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산시의회는 지난 25일 타 기초단체 의장실등과 형평성을 고려해 의장실과 부의장실, 부속실 등 145㎡(45평)의 사무실을 3,200만원의 비용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의장실은 400만원을 들여 책상과 소파집기 등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편의성 등을 이유로 농·축산과를 자인면소재 농업기술센터로 이주시키고 의원개인사무실을 마련하기도 해 의정활동보다는 생색내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의회관계자는 당초 의회를 꾸미기 위해 5,000만원의 예산과 집기교체 등을 위해 1,250만원 등 총 6,25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최대한 예산을 줄여 리모델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산시 사동의 정모(57)씨는“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시의회가 오히려 시정발전은 뒷전이고 위상과 체면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처사는 시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경산시민들은“경북도 의회의원은 지난 30일 월정수당 2%를 반납하기로 의결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청도군과 경산시의 공무원도 예산절약과 연장근무수당 반납 등의 비용으로 일자리 창출로 실직자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금의 난국을 동참하기에 여념이 없다”며”이번 처사는 시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 했다. 전경문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