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처음 시행하는 상설소싸움장의 축제로 우려와 염려 속에서 치러졌지만 어느 해보다 사건이나 사고 없이 치러진 최고의 축제였다. 지난 27일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했던 2009 청도소싸움축제가 31일 오후 국내·외 언론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을 뒤로한 채 단한건의 사고 없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축제기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53만 여명으로 지난 29일 일요일에는 청도소싸움 축제사상 가장 많은 19만 여명이 다녀가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돔 경기장에서 개최된 청도소싸움축제는 국내?외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축제기간 중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유학생 등 외국인 관람객도 눈에 띄게 크게 늘어 국제적인 축제로 명실상부 자리매김 했고 국내관광객들도 청춘 남녀와 어린이까지 젊은 층이 대폭 늘어나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어르신들의 문화라는 고정관념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소싸움축제에는 전국대회에서 4강 이상에 오른 싸움소 96마리가 출전해 체급별로 라이벌전을 펼쳐 소싸움의 진수를 보여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청도군은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 전국공모 청도소사랑 미술대전에 입상한 황소 조형물을 전시하고 싸움소의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담은 작품과 전입작가, 출향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청도러브전, 청도향기전 및 소 농기구 전시 등 소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전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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