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커스단 귀국 여비마련을 위한 두 번째 공연이 1일 동국대학교 홀에서 개최됐다. 경주시와 시민단체,종교계에 이어 우크라이나 서커스단 귀국을 돕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이날 동국대학교 동아리에선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우크라이나 서커스단은 외발 자전거, 매직쇼, 댄스 등으로 답례했다. 서커스 단장인 나탈리아(여·44·우크라이나)는“여러분들을 만난 것이 최고의 행운”이라며“대학생들의 도움과 물심양면으로 공연단을 도와 준 박 교수 등 훌룡한 교수들로 인해 동국대학교의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모(22·경주시 충효동)학생은“지난번 길거리 공연은 장소가 협소해 짧은 공연으로 안타까웠으나 넓은장소에서 그들의 제주와 끼를 마음껏을 구경할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관계자 및 대학교수들을 비롯해 많은 대학생들이 성금모금에 참여했다. 동국대 박 교수는“이번 공연을 통한 성금과 지난번 거리 공연 때 모은 성금(130여 만원)을 모으면 귀국 여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우크라이나 공연단의 임금체불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나, 인도적인 차원에 먼저 고향으로 보내기로 하고 오는 14일 출국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우크라이나 서커스단원 9명은 4일 오후 5시 경주 패션거리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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