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소외된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정보화센터’ 개소식 및 토론회가 7일 경주 YMCA에서 열렸다. YMCA 관계자는“경주지역 외국인근로자들의 정보화의 편의와 이주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부족을 재인식 하면서, 그들에 대한 노동권과 인권, 또한 그들을 고용한 기업체의 애로와 문제점 등을 서로 공유하여 이주근로자의 역할을 재인식 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5,000여명 가량되며, 이들이 사회에 융화․적응하지 못하는 것과,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의 실태 및 현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한 평가에 대해 토론했다. 또 모경순 구미 YMCA 근로자 문화센터 사무국장은 “정부의 다문화정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검증도 없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수적증가에만 치중하고, ‘다문화’로 이름 붙여진 전시성 사업들만 점점 많아진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가족이민과 한국사회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법적, 사회적, 경제적인 차별요소들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강조했다. 한편, 경주YMCA 1층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지원활동, 한글교실운영, 인터넷 시설을 겸비한 정보화센터가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외국인근로자 정보화센터’운영은 경주가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 센터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편한 사항을 듣고 배려한다면 이들이 자국에 돌아가서도 경주에 대한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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