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8일째를 맞은 16일 통일부는 "현재까지 북의 상황에 달라진 것이 없고 특별히 변화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개성지역 상황에 진전이 있어서 이번 주말에 변화(석방)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17일) 대변인이 `별다른 상황진전이 없다`고 말한데서 더 진전된 것이 없다"며 "계속 상황파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측 근로자에 대한 (북측의) 조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개성현지와 긴밀하게 연락을 하면서 진행상황을 파악해오고 있다"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수속업체, 입주기업협의회 등을 위해 여러 차원에서 가능한 접촉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 명의의 통신문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당국 차원의 의사전달도 해왔다"며 "소관부서인 통일부가 이런 조치들을 계속 취해왔고 관련된 상황을 파악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외교안보부서 간에 여러 현안에 대해 다양한 협의를 하고 있고 필요한 정보도 공유해오고 있다"며 "정보공유는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는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현장에서 북한체제 비난 등의 혐의로 연행,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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