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 경제가 긍정적인 측면에 있지만 사실 아직도 긴 터널의 중간쯤 와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제3회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터널을 빠져나갈 때는 일자리, 고용 문제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운 가운데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은 기업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 경제가 갈수록 나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우리도 수치상으로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긴장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 나름대로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특히 수출 지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운 이 때 어느 누구보다 빨리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정부의 역할, 여러분의 역할을 논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세계 교역량 감소로 인해 국내 수출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만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역 성장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지식경제부가 보고한 `수출진흥대책` 세부안은 ▲수출대금 즉시·조기 현금화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 ▲공세적 시장개척 강화를 위한 수출보험제도 개선 ▲시장개척을 위한 국내외 수출 마케팅 지원 추가 확대 ▲수출시장 축소에 대응한 틈새시장 개척 장려 ▲수출입 절차 간소화, 수출입 물류 개선, 관세부담 완화 등 무역부대비용 절감 ▲다자간, 양자간 협력채널을 확대해 자유무역주의 지지여론 확산 등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이날 개막한 한일 공동부품소재전시회를 관람하며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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