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통신사 한일우정의 걷기 행렬이 지난 15일 아침 영천을 출발해 오후 5시경 옛 경주동헌인 경주문화원에 도착했다. (사)한국체육진흥회(한국걷기연맹)와 일본 걷기협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서울을 출발해 5월20일까지 50일간 1,129km를 도보로 옛 조선통신사가 걸었던 길을 따라간다. 이번 경주구간 참석자는 일본인 30명, 한국인 10명 총 40명으로 16일 경주 사적지 견학후 16일 오전8시 외동을 거쳐 울산으로 떠난다. 조선통신사는 조선국이 일본의 에도막부(江戶幕府)에 파견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단으로 임진왜란 직후 1607년(선조40년)부터 1811년(순조11년)까지 약200년간 12차례에 걸쳐 파견됐으며, 평화의 문물교류 및 평화교린의 중개자로 활약했다. 이 조선통신사는 한국과 일본의 평화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삼국의 평화공존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본 행사의 전체 구간참가자는 한국인 3,700여명 일본인 12,500여명 합계16,200명이 참가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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