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장관은 오는 23~25일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고 교도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의 복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상희 국방장관이 방일해 23일 하마다 야스가즈(浜田靖一) 방위상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양국의 `군사교류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일 군사 당국은 지금까지 실무자 대화와 수색-구조 공동훈련, 부대 지휘관과 군함의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진행해 왔는데 포괄적인 문서 형태로 군사교류의 촉진을 확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국 측은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일 국방장관 정례회담은 2007년 2월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이 방일해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전 방위상과 만난 이래 2년여 만이다. 지난해는 일본 측의 방한 차례였으나 방위상의 결징 등으로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선 쌍방이 군사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의 5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미-일, 한-미를 포함한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도 확인할 전망이다. 한-일 정상은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에서 가진 회담을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와 북핵 6자회담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확인한 바 있다. 양국 국방장관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벌이는 쌍방의 해적대책 활동도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