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방문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하회마을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영국 여왕이 전한 평화의 메시지를 실현할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돼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1시 하회마을 번남댁에서 열릴 전통혼례에는 풍산읍 가곡리에 거주하는 다문화와 가족 안성근, 팜티트로안(베트남)이 참여하고 이를 ‘아리랑 TV`에서 촬영한다. 아리랑 TV는 주한외국인채널로 세계 180여 개국에 방영돼 차후 하회마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혼례의 촬영에 앞서 21일 영국 여왕의 73회 생신 상을 직접 마련했던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여사의 전통음식과 안동소주 제조 과정을 취재했다. 지난 1999년 4월 당시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여왕의 한국방문은 영국 여왕의 첫 방문이라는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동양의 정취가 가득하고, 가장 한국적인 곳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생일을 맞고 싶다는 여왕의 뜻에 따라 안동방문을 추진되었으며 여왕은 안동방문을 마친 후,“안동은 가장 이상적이고 훌륭한 전통과 문화를 겸비한 미래의 도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여왕방문을 계기로 세계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역사마을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 하회마을 1999년을 기점으로 관광객 수 35만에서 100만 명으로 약 300% 증가된 변화를 보여주며 현재 UNESCO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하회마을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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