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을 예술로 승화하기 위한‘제16회 소백예술제’개막식이 지난 8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렸으나 주체측의 홍보부족으로 지역기관장들이 참석자 대부분을 차지해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행사가 됐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식과 축하공연에 영주시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경찰서장 등 많은 기관단체장이 참석했으나 시민회관 대강당 500여 관람석 중 130여석을 이들을 대부분 차지해 그들만의 행사로 전락했다. 이날 한 내빈은 개막축사를 통해, 행사를 시작할 때는 관객이 몇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많이 늘어난 것 같이 보인다고 우회적으로 나무라기도 했으며, 참석자 대부분은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 모씨는“이건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무성의가 도를 넘었다”며“예술은 공연으로 승화되고 공연은 관객이 함께해야 하는 것 인데, 예술인들이 세금을 지원을 받아 행사를 개최하면서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10일간 시민회관,서천둔치일원에서 열리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부(지부장 윤항수)가 주최하고 경북도 문예 진흥기금과 영주시의 지원을 받아 문인·연극·미술·국악·음악·사진작가·무용협회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직접 공연하거나 주관한다.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2009 풍류의 향연’ 10일 ‘영주 무용페스티벌’열렸으며 오는 16일 오후7시 30분에는 ‘제15회 애창곡의 밤’이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또 지난 9일부터 개최된‘시민과 함께하는 시화전’오는 17일까지 서천둔치에서 열리며 ‘제12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주지부 회원전’은 12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또 ‘제34회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 회원전’은 14~17일 까지 시민회관 전시실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진행된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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