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273석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흑인-아시아계 여성 중 최고위 관료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해 누적 선거인단이 매직넘버 270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또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도 선거인단 추가 확보가 유력하다.바이든 후보는 전날 오후 승리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개표가 지연되자 이를 미룬 바 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하지 않겠으나, 숫자는 우리에게 (승리가) 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우리는 이 (대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득표 차로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바이든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선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인수인계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흑인 여성 최초의 부통령이자 남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에서 선거 부정이 일어났다면서 선거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불복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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