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헌정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의 명예를 거머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연일 화제다. 해리스는 7일 러닝 메이트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펜실베이니아주 승리로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서 미국 헌정사상 첫 흑인, 그리고 여성, 남아시아계 미국인 출신 부통령 당선인이 됐다.해리스 당선인은 1964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미국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를 지냈고, 어머니는 저명한 암 연구자였다. 하지만 해리스가 7살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그녀는 모친 밑에서 자랐다. 12살 때 모친과 캐나다 퀘벡으로 이주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UC헤이스팅스 법률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부터 7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검사장을 지냈고, 2011년 유색 인종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다. 2014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유대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2016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며 처음 정계에 문을 두드렸다. 여기서 카멀라 해리스는 같은 민주당 소속의 현역 하원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해리스 당선인은 법사위원회, 정보위원회에 소속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였다.그리고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 출마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여러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 TV 토론회 당시 경쟁자 바이든을 강하게 밀어붙여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지난해 12월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당선인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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