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복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패배를 인정하라고 조언한 가운데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선거 승복을 거부하고 계속 싸울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소셜미디어(SNS)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집권 공화당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률팀에 대선 결과에 대한 인정을 미룰 수 있는 법적 조치를 강요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개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승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건네는 전통도 깼다.집권 공화당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양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은 선거 사기가 벌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선 그런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로이 블런트(미주리) 상원의원 또한 ABC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사실관계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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