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개인용 헬기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대선자금 충당용으로 개인 헬기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면 헬기 기종은 코르스키 S-76B다. 시코르스키사의 S-76 시리즈는 대표적인 VIP용 헬기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사용한다.이 헬기는 1989년에 제작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즐겨 타던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던 리얼리티 TV 쇼인 ‘어프렌티스’에 자주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2016년엔 대선 유세 현장 이동을 위해 애용하기도 했다.판매가는 100만 달러(약 11억 130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4년 전 관련 기사에서 이 헬기가 약 87만 5000달러(약 9억 7500만 원)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프리미엄`이 붙어 약 150만 달러(약 16억 7000만 원) 이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추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이 헬기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헬기 내 여섯개의 좌석은 모두 크림색의 고급 가죽으로 제작됐고 금색 장식이 붙어 있다. 객실 바닥과 천장은 마호가니 원목으로 덧씌웠고, 방음재와 스크린도 설치돼 있다.이 헬기는 지난 8월 처음 시장에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족한 선거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매각을 결심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코르스키 S-76B 외에도 개인용 헬리콥터 2대와 최소 2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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